아기가 태어나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의 먹는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되지만 신생아를 처음 만나는 초보 엄마들은 어렵기만 합니다. 이글을 통해 신생아의 영양 요구량, 수유 스케줄(수유텀)을 알아보고 아기아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신생아의 영양요규량
2. 수유 스케줄(수유텀)
3. 배고픈 아기 vs 배부른 아기의 신호
1. 신생아의 영양요구량
신생아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칼로리는 하루 평균 약 120Cal/kg가 필요하고 수분은 하루 140~160ml/kg이 필요합니다. 신생아의 체표면적이 넓고, 소변 농축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흔히, 조제유(분유)를 먹은 아기가 모유를 먹은 아기 보다 체중 증가가 빠른데, 이는 분유에 단백질 함량이 많고, 필요 영양소 섭취하기 위해 더 많은 분유를 먹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유수유 하는 아기는 출생 후 10일까지 출생제중을 회복할 수 있고, 6개월까지는 체중이 하루에 약 30g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 모유수유 하는 아기는 출생체중을 회복하는데 14일 정도 걸리고, 체중 증가도 첫 6개월간 하루에 약15g 정도 입니다(이는 아기마다 다르니 이상이 있거나 궁금 한것은 꼭 전문의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경우 엄마의 영양 상태가 좋다면 비타민D, 철분을 제외하고 4~6개월까지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수유모가 비타민D의 결핍증이 있거나 일광 노출이 부족한 경우 추가로 보충을 해야하며 철분은 만삭아인 경우 5~6개월까지는 저장량이 괜찮으나 미숙아와 같이 저장량이 부족한 신생아는 일찍부터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2. 수유 스케줄(수유텀)
수유 스케줄(feeding schedule)은 신생아의 배고픔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요구에 의한 수유(demand feeding)는 신생아가 원할때 수유하는 것이며 계획된 수유(scheduled feeding)는 미리 정한 간격으로 수유하는 것으로 이상생활을 계획적으로 수행하는데는 효과적이나 신생아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모유의 경우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8~10회 정도 수유를 합니다. 엄마가 수유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잘 먹고 있는지 걱정이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2~3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섭취하고, 수유후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하루 6~8개 이상의 기저귀를 갈면 적잘히 섭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조제유(분유)는 소화 속도가 느려서 수유간격이 길지만, 4시간 이상 연장되서는 안됩니다. 아기에 따라 2~5시간 마다 수유를 위해 잠을 깨나 보통 3~4시간 간격으로 수유하면 됩니다. 보통 태어난지 첫 주가 지나면 7~8회, 60~90ml/1회를 먹고 4주가 되면 6~7회, 90~120ml/1회, 8~12주가 되면 밤중 수유는 거를 수 도 있으나 이것은 신생아의 몸무게나 발달 수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아래표는 월령 및 체중별 조제유량(분유량)과 수유 횟수를 나타냅니다(출처: 홍창의 소아과학, (주)미래엔)
월령(개월) | 체중(kg) | 1회량(mL) | 횟수(일) |
0~½ | 3.3 | 80 | 7~8 |
½~1 | 4.2 | 120 | 6~7 |
1~2 | 5.0 | 160 | 6 |
2~3 | 6.0 | 160 | 6 |
3~4 | 6.9 | 200 | 5 |
4~5 | 7.4 | 200 | 5 |
5~6 | 7.8 | 200~220 | 4~5 |
3. 배고픈 아기 vs 배부른 아기의 신호
수유는 신생아가 배가 고파서 보채기 전에 해야하며 이를 위해 배고픔을 알리는 아기의 신호를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러면 아기는 어떤 신호를 양육자에게 보내는지 알아볼까요? 성인들도 배가 고플때, 배가 부를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들이 다릅니다. 배고파서 짜증이 날 때도 있고, 어지럽거나, 손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배가 불러 눈이 감길때도 있고 행동이 느릿느릿 해 질 때도 많습니다. 이렇듯 아기도 울음 외에 많은 신호를 양육자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배고픈 아기는 주먹을 꽉 쥐고, 손을 얼굴 가까이 가져감, 팔과 다리가 긴장된 상태로 굴곡되어 있음, 울고, 보채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나 빨려함, 입가에 손가락을 대면 얼굴을 그 쪽으로 돌리거나 입을 벌려 빨려 함, 안아주면 어른쪽으로 몸을 돌림, 젖을 먹이면 젖빠는 소리와 삼키는 소리를 크게 내게 됩니다. 반면 포만감 느낀 아기는 팔과 다리가 이완되어 펴짐, 몸을 뒤로 젖꼭지를 밀어냄, 젖빠는 소리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신호를 잘 확인하고 아기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되는 수유를 통해 영양과 에너지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엄마와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며 외부 세계에 적응하며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기가 건강히 잘 성장하도록 엄마 뿐 아니라 주변 가족과 지인, 이웃들의 많은 사랑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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